공공행사
ARTPIE ENT, 캐치! 티니핑 싱어롱 콘서트 전국투어
다섯 살 객석을 일으켜 세우는 법
2026년 9월, '캐치! 티니핑' 싱어롱 콘서트가 청양·문경·장수·진안·영광 다섯 지역 축제를 돈다. 9월 12일 문경 회차는 「아이가 행복입니다. 해피투게더 경북 in 문경」 무대에 섰다. 객석은 미취학·초등 저학년 아이들과 보호자가 채운다. 앉아서 듣는 공연이 아니라, 아이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따라 부르고 따라 추는 공연이다.
ARTPIE 엔터는 이 공연의 안무 감독과 무대 진행을 맡았다.
탈을 쓴 셋과, 말하는 하나
무대에 오르는 배우는 네 명이다. 세 명은 티니핑 캐릭터 인형탈을 쓰고, 한 명은 로미 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다.
인형탈은 표정이 고정돼 있다. 웃는 얼굴 그대로 모든 장면을 지나가야 하고, 목소리도 탈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캐릭터만으로는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는다.
로미는 이 무대에서 유일하게 말하는 사람이다. 대사로 장면을 넘기고, 아이들에게 직접 질문을 던져 반응을 받아낸다. 티니핑 셋은 그 사이를 노래와 동작으로 채운다. 어린이 연극과 콘서트가 한 무대에서 번갈아 굴러가는 구조다.
탈을 쓰면 발밑이 보이지 않는다
인형탈 퍼포머의 시야는 캐릭터 얼굴에 난 좁은 구멍뿐이다. 발밑이 보이지 않고, 옆에 선 동료도 고개를 돌려야 보인다. 팔이 올라가는 각도는 제한되고, 손가락 동작은 객석에 전달되지 않는다.
그래서 안무는 상체 중심의 큰 동작으로 짠다. 손끝이 아니라 팔 전체로 선을 만들고, 동선은 짧게 끊어 정지 포인트를 자주 둔다. 무대 위 위치는 미리 표시해 두고,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셋의 간격을 고정한다.
체력도 설계 대상이다. 탈 안은 덥고 숨이 찬다. 격한 곡을 연달아 붙이지 않고, 로미의 대사 구간을 호흡 구간으로 쓴다.
따라 하게 만드는 동작의 조건
아이들이 따라 할 수 있는 동작에는 조건이 있다. 두세 박 안에 끝나고, 좌우가 대칭이고, 한 번 보면 기억나는 형태여야 한다. 후렴마다 같은 동작을 반복해 두면 두 번째 후렴부터는 객석이 먼저 움직인다.
따라 하지 못하는 동작을 넣으면 아이들은 그 구간에 앉아버린다. 한 번 앉은 객석을 다시 세우는 데는 노래 한 곡이 더 든다.
어린이 공연에서 좋은 안무는 잘 짜인 안무가 아니다. 객석의 다섯 살이 두 번째 후렴에서 이미 따라 하고 있는 안무다.
전국을 도는 공연은 같아야 한다
투어는 회장마다 조건이 다르다. 지역 축제 무대와 실내 공연장이 한 투어 안에 섞여 있고, 무대 폭과 높이, 객석과 무대 사이 거리가 다 다르다. 같은 안무가 어떤 회장에서는 넉넉하고, 어떤 회장에서는 서로 부딪힌다. 문경 회차는 2층 객석까지 있는 실내 공연장이었다.
동선은 가장 좁은 회장을 기준으로 짜 두고, 넓은 회장에서는 간격만 벌린다. 진행 순서와 큐는 회차와 상관없이 고정한다. 아이들이 어느 도시에서 보든 같은 공연이어야 한다.
ARTPIE가 맡은 범위
안무 — 전곡 안무 구성 및 연습 지도, 싱어롱 구간 설계 캐릭터 퍼포먼스 — 티니핑 인형탈 퍼포머 3인 무대 진행 연극 진행 — 로미 역 뮤지컬 배우 1인, 대사·관객 진행 투어 운용 — 회차별 회장 조건에 맞춘 동선 조정 및 현장 진행
